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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에서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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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에서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본격화

입력
2021.01.15 17:00
수정
2021.01.15 21: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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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1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ㆍ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혁준(앞줄 왼쪽)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부총재와 천융 광저우시 황푸구 구장이 서명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1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ㆍ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혁준(앞줄 왼쪽)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부총재와 천융 광저우시 황푸구 구장이 서명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유럽,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1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ㆍ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린커칭 광둥성 상무부성장, 후홍 광저우시 부시장 등 광둥성 관계자와 이광국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총괄 사장,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HMGC) 부총재 전무 등이 참석했다.

신설 법인 지분은 100% 현대차그룹이 갖는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12월 중국 광둥성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시장조사, 생산시설 부지 선정작업 등을 진행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생산기지 구축을 계기로 글로벌 수소 사업을 더 확장해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에 연간 약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분야에서 2018년 아우디와의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2019년 미국 커민스사와 친환경 파워트레인 공동개발협약을 맺었고, 지난해부터 유럽 수소저장 기술 업체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출을 시작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는 올해 2월말 착공해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6,500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향후 중국 중앙정부 정책 및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 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수소전기차, 수소상용차를 비롯해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양산 기술을 앞세워 중앙정부의 강력한 주도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수소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중국 내 수소산업 관련 전후방 업체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내세워 중국 전역에서 탄탄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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