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대회서 발표한 군비증강계획 분석 중"
국방부는 북한이 최근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언급한 군비증강 계획과 관련해 “우리 군은 전력 현대화를 통해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고, 앞으로 더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당대회에서 발표한 군비 증강계획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당 총비서는 최근 폐막한 8차 당대회에서 남측을 겨냥한 전술핵무기와 중장거리 순항미사일, 초대형 방사포를 언급했다. 전술핵은 단거리 미사일로 발사하는 핵탄두와 핵지뢰 등을 포함하는 소형 핵무기로 남측에 위협적이다.
부 대변인은 북한의 핵잠수함 개발 공식화로 관심이 쏠린 한국 군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과 관련해서는 “단일 전력에 대한 개별적인 확인이 제한됨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해 말 3,000톤급 이상 잠수함에 탑재할 수 있는 SLBM 지상 사출시험에 성공, 수중 발사시험만 남겨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SLBM 사업은 극비리에 추진되는 ‘비닉 사업’으로 군 당국은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한편 ‘북한의 열병식을 정밀 추적하고 있다’고 공개한 합참을 향해 ‘특등 머저리들’이라고 맹비난한 김여정 북한 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군 당국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북한의 담화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열병식 동향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추가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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