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부활의 김태원이 아내 덕분에 술을 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김태원이 출연했다.
현주엽은 애주가였던 김태원에 술을 끊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질문을 받은 김태원은 "목숨을 걸으라니까 끊어야죠"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김태원은 "2011년 위암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후에도 술을 마셨다. 그런데 이후 다른 쪽이 고장이 났다"며 패혈증이 재발했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더라. 공연을 하는데 30년 동안 쳤던 코드가 기억이 안 났다. 무대에서도 횡설수설했다. 구급차에 실려갔다. 음악과 술 중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현주엽은 "(뭘 선택할지) 고민은 안 했느냐"고 물었고, 김태원은 "고민했다"고 답했다. 김태원은 이어 "아내가 면회의 아이콘이다. 병실 창밖을 바라보는 아내의 어깨가 흔들리더라. 그래서 내가 '죽을 때까지 술 안 먹는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