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제주 해상에서 전복·침몰된 저인망어선 '32명민호'의 외국인 선원 시신이 발견됐다.
1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8분쯤 제주시 삼양1동 방파제 테트라포드에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 신원 확인한 결과 39톤급 '32명민호'의 인도네시아 선원 A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32명민호' 실종 선원 7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등 총 6명의 시신을 찾았다. 실종된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의 시신 발견을 위해 구조대와 경비함정 수색을 지속할 계획이다.
저인망 어선인 32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44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 선박에는 선장 B(55)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전복된 선박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표류하다가 사고 다음날인 30일 오전 3시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 선원 7명 모두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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