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도 뛰어든 ‘플라잉카’ 시장…“하늘로 옮겨간 모빌리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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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도 뛰어든 ‘플라잉카’ 시장…“하늘로 옮겨간 모빌리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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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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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UAM 시장,  2040년 1조4,740억달러까지 성장 전망
현대차, 도요타, 다임러 등 각국 완성차 업체 UAM 사업 준비

GM은 12일(현지시간) CES 2021 기조연설에서 개인용비행체(PAV) 콘셉트인 'VTOL'.을 공개했다. GM 제공

미국 자동차 업계의 간판인 제너럴모터스(GM)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UAM 시장에 진입하면서 지상에서 펼쳐졌던 자동차 업계의 이동수단(모빌리티) 경쟁은 하늘 길로 확전된 양상이다.

GM의 UAM 시장 진출은 현재 진행 중인 소비자가전박람회 ‘CES 2021’에서 공식화됐다. 마이크 심코 GM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CES 2021 기조연설에서 수직 이착륙 비행체인 ‘VTOL’ 콘셉트를 공개하고 “VTOL은 GM의 첫 번째 항공 모빌리티로, 시간이 가장 중요하고 편리함이 가장 중요한 그 순간을 위해 고안된 개념”이라며 “전기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통해 개인 항공 여행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VTOL 콘셉트는 90㎾h 전기모터로 4개의 프로펠러를 구동,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형태다. 최고 시속 90㎞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부피가 작고, 향상된 기동성으로 건물과 건물 사이를 오가는데 용이하다. 여기에 승객의 생체 신호 감지로 기내 온도나 습도, 조명, 주변 소음 등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다. 탑승인원은 2명이고, GM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정체성이 적용되는 만큼 ‘고급 에어택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GM의 UAM 시장 진출은 역시 잠재성장성 때문이다. 컨설팅업체인 삼정KPMG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은 2020년 70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서 2040년 1조4,740억달러(약 1,800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UAM 이용객도 서비스 태동기로 예상된 2030년 1,190만명에서 2050년엔 4억4,470만명으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CES 2020에서 선보인 개인용비행체(PAV) 콘셉트 'S-A1'. 현대자동차 제공

이미 UAM 시장에 진출 업체도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입해 UAM과 관련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의 UAM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의 파트너로 선정, LA시내에서 헐리우드까지 비행하는 ‘에어택시’ 서비스로 도입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CES 2020에서 선보인 PAV 콘셉트 ‘S-A1’을 LA 에어택시 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이다. S-A1은 총 5명이 탑승할 수 있고, 최대 100㎞ 비행이 가능하다. 8개의 전기모터와 프로펠러로 최고 시속 29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도요타가 투자한 스타트업인 '조비 에비에이션'의 e-VTOL 'S4'. 조비 에비에이션 제공

일본의 도요타도 UAM 사업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미국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스타트업인 ‘조비 애비에이션’에 3억9,400만달러(약 4,600억원)을 투자해 생산기술, 전동화 노하우 등을 확보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지난해 우버 엘리베이트를 인수한 곳이기도 하다. 도요타는 일본 시즈오카현 동부 스소노시에 71만㎡ 규모로 건설하는 스마트시티인 ‘우븐 시티’에서 UAM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독일의 다임러AG, 중국의 지리자동차는 ‘볼로콥터’라는 e-VTOL 업체에 투자했고, 폭스바겐AG의 포르쉐는 보잉, 아우디는 에어버스와 함께 UAM 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 중국의 유인드론 업체 ‘이항’, 미국의 헬리콥터 업체 ‘벨’, 이탈리아의 e-VTOL 스타트업 ‘릴리움’ 등도 IT,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 e-VTOL 스타트업 '볼로콥터'의 에어택시 모델인 '볼로시티'. 볼로콥터 제공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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