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유관단체에 박영선 장관 측근 내정... 野 "선거용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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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기부 유관단체에 박영선 장관 측근 내정... 野 "선거용이냐"

입력
2021.01.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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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에?
박 장관 보좌관 출신 취임 예정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0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136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핵심 측근이 부처 유관 법정단체의 상근부회장직에 조만간 취임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협회에 상주하며 실무를 총괄하는 상근부회장은 통상 부처 관료들이 퇴임 후 갔던 자리라 다소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온다.

여성경제인협회는 최근 상근부회장에 박 장관 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던 곽동진 공정산업경제포럼연구소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이날 “중기부의 추천을 받아 취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인 것으로 안다”며 “이사회 의결을 앞두고 있는 등 절차가 마무리 단계”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시재생특위 위원 등으로 활동했던 곽 소장은 박 장관 최측근으로 꼽힌다. 전임 이의준 전 부회장은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었다.

여성경제인협회는 전국 17개 지회와 2,600여개 회원사를 둔 대표적 여성경제단체다. 정부 지원금 규모는 1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협회 서울지역 회원사만 1,000개 안팎”이라며 “관례와 달리 장관 보좌관 출신 인사를 인선한 배경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박 장관이 협회를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중기부는 또 여성벤처협회 상근부회장직에 남승우 전 구로구의회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전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박 장관 지역구였던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이력이 있다. 협회 출신 인사는 “중기부에서 추천한 인사가 인선되는 것이 관례”라고 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중기부 측에 입장을 구했으나 이날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박 장관은 이달 안에 장관직을 내려놓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박 장관은 최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갈지자 행보를 하는 분에게 서울을 맡겨도 되느냐’라는 물음이 지속되고 있다”고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견제구를 날려, 출마선언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야권 관계자는 “현직 장관 출신에 인지도가 높은 박 장관이 출마를 공식화하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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