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생명과학단지 4만㎡규모, 2023년 준공
주변 3만㎡엔 호텔, 쇼핑센터 등 복합시설 유치
충북 1호 컨벤션 시설인 청주전시관(가칭) 건립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오송생명과학단지에 건립하는 청주전시관 설계를 다음달까지 마무리한 뒤 늦어도 6월 중 건축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면적 4만㎡의 전시관은 전시실(9,200㎡)과 대회의실(2,000석), 중ㆍ소회의실 8개, 미술관 등을 갖춘다. 건축물은 씨앗 모양으로 설계됐다. 국가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다.
전시관 주변 3만㎡의 터에는 호텔과 대형 쇼핑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이 터를 상업용지로 개발해 대형 호텔과 쇼핑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2,088억원은 충북도와 청주시가 반씩 부담키로 했다. 전시관 개관 목표는 2023년 말이다.
이 전시관이 문을 열면 충북도내 1호 컨벤션센터로 기록된다. 충북에는 박람회나 국제 학술대회등 대규모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컨벤션 시설이 하나도 없다.
충북도는 청주전시관의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국토의 중심에 자리한 입지적 장점 때문에 전국 단위 회의나 행사를 유치하기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이 전시관이 지역 특화산업인 바이오ㆍ첨단과학 산업을 세계 무대에 널리 알리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충북연구원 자료 등에 따르면 청주전시관이 완공되면 생산유발 4,783억원, 부가가치유발 1,600억원과 취업유발 3,285명의 효과가 예상된다.
충북도는 장기적으로 이곳을 마이스(MICE)산업 복합지구로 개발할 예정이다. 전시ㆍ컨벤션을 중심으로 숙박, 쇼핑, 음식, 엔터테인먼트를 집적한 복합단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개관 전에는 청주전시관 명칭을 바꿀 방침이다. 서울 코엑스, 부산 벡스코, 고양 킨텍스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우기 위해서다.
서동석 도 바이오산단지원과장은 “청주전시관이 충북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고 나아가 국가 마이스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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