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이들의 ‘동등한 기회’를 위해...문화·교육·식품 나누는 CJ

입력
2021.01.18 07:00
19면
0 0

‘동등한 기회, 건강한 성장, 즐거운 나눔’ 모토
15년간 150만 아동·청소년 지원
CJ도너스캠프 플랫폼, 전국 공부방 네트워크 구축
"성장단계에 맞는 양질의 문화교육 지원해
창의력, 인성 함양 및 꿈 실현 도울 것"

CJ 문화꿈지기 마스터멘토링 특강에서 김병필 셰프가 요리시연을 하고 있다. CJ나눔재단 제공

CJ 문화꿈지기 마스터멘토링 특강에서 김병필 셰프가 요리시연을 하고 있다. CJ나눔재단 제공

‘경험’은 아이들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지식과 정보 습득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사고를 넓힐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 체험 및 창작활동은 미래인재의 역량으로 꼽히는 창의력과 인성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여전히 기본적인 학업 외 영역으로 여겨져 아이들 간 격차가 존재해도 공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일은 드물다. 사실 그 격차는 아이의 관심사, 재능의 유무보다는 경제력 등 가정 환경에 의한 것인데도 말이다.

CJ그룹 사회공헌재단 CJ나눔재단이 ‘아동?청소년의 문화꿈지기’를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내세우는 이유다. CJ나눔재단은 “교육 불평등으로 인한 가난 대물림은 안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2005년 7월 설립됐다. 지난 15년간 CJ도너스캠프 플랫폼을 통해 전국 4,600여개 공부방(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등)을 중심으로 150만명이 넘는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후원했다.

아동·청소년 성장 단계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CJ나눔재단은 공부방에 필요한 다양한 학업, 예체능, 캠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어린이날 특식, 명절 음식, 연말 김장 등 임직원 봉사와 연계한 식품 나눔도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그 중에서도 핵심 활동은 문화를 중심으로 한 교육 지원 사업이다. 대표적으로 객석 나눔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문화 중심 교육 나눔에 초점을 맞추는 건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스스로 재능과 흥미를 탐색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또 향후 성장 과정에서 새로운 것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문화를 향유하려는 삶의 자세 형성에 영향을 미쳐 심신 모두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CJ나눔재단은 설립 15주년을 맞은 지난해 7월 아동 청소년의 ‘문화꿈지기’가 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 사업에서 경험의 단절, 단순 후원 성격 등 보완점으로 지적된 사항들을 개선해 아동·청소년부터 청년까지 성장 단계별 체계적인 문화 교육 및 꿈 실현의 기회를 지원하겠다는 향후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CJ나눔재단 관계자가 청소년 온라인 진로 멘토링에 참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 안내를 하고 있다. CJ나눔재단 제공

CJ나눔재단 관계자가 청소년 온라인 진로 멘토링에 참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 안내를 하고 있다. CJ나눔재단 제공

‘문화꿈지기’란 △아동기 열린 문화 체험 기회로 재능과 흥미 탐색을 돕고 △청소년기 동아리 형태의 심화된 문화 창작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 향상을 지원하며 △문화산업 진로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CJ문화재단 지원사업과 연계해 창작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CJ만의 온리원(ONLYONE) 사회공헌 활동이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문화산업에서 보유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아동?청소년기 창의력 고취 및 인격 형성을 돕고, 나아가 미래 유망 분야 중 하나인 문화산업에 진로로서도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사다리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며 “사회공헌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CJ문화재단과의 협업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에도 멈추지 않는 문화꿈지기

CJ가 ‘문화꿈지기’로의 진화를 선언한 2020년, 공교롭게도 우리 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전대미문의 변화를 겪었다. 대면 및 집합 활동을 줄여야 함에 따라 모든 일상에서 온라인 방식이 대안처럼 떠오르고 있지만 상호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 분야에선 한계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CJ나눔재단은 코로나19로 더 앞당겨진 미래 사회로의 변화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환경적 이유로 소외될 아동 청소년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올해 더 적극적으로 문화꿈지기 활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즉 사회 변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전문가 특강과 온?오프라인 문화 체험 및 창작 교육을 통해 창의력, 복합적 사고능력, 인성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

우선 초등학교 아동이 많은 공부방에는 영화, 음악 등 문화 분야에서 학습 가이드와 교구재를 동반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작년 하반기 400여 공부방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방문 및 전문가 초빙 형태의 문화 프로그램 단절로 인한 교육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던 공부방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히려 물리적 이동 시간 때문에 특정 시설 견학 같은 문화체험이 어려웠던 비수도권 공부방까지 참여할 수 있게 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시범사업 당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보다 발전시킨 버전으로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청소년기인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방송, 영화, 공연, 음악, 요리, 패션·뷰티 등 6개 분야 ‘문화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해 공모로 선정한 1,000여 명의 청소년들에게는 5개월간 마스터 멘토(Master Mentor)를 포함한 전문가 특강과 온?오프라인 문화체험, 창작에 필요한 소정의 활동비 등을 지원했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해 CJ ENM, CJ CGV,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영, CJ올리브네트웍스 등 CJ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멘토단과 해당 전공의 대학생 봉사단이 함께 하며 멘토링 효과도 높인다. 문화 창작 활동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활동은 이달 말 온라인 쇼케이스 및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되고 다가오는 봄엔 내년 문화동아리 선발을 위한 공모에 들어간다.

CJ그룹 CI

CJ그룹 CI

CJ 사회공헌추진단장인 민희경 부사장은 “미래 사회 더욱 중요한 역량인 창의력, 융복합적 사고능력, 인성 등을 함양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다양한 문화 체험 및 창작 교육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달라진 사회에 맞게 더 다양한 꿈을 꾸고 또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재단 설립자의 의지”라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