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라인업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확대
"올해 판매량 700~800만대 전망"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라입업을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확대하고 시장 규모도 2배 가까이 성장시키겠다는 내용의 새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마련된 'CES2021' 전시장에서 이런 내용의 올해 주요 경영전략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기존 88, 77, 65, 55, 48인치 이외에 올해 새롭게 선보일 83인치와 42인치 패널과 현재 준비 중인 20~30인치대 중형 라인업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올해 OLED 패널 판매를 지난해(450만대) 대비 70% 이상 많은 80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전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디스플레이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더 좋은 화질 뿐 아니라 눈의 대한 건강까지 신경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OLED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자사의 OLED TV와 경쟁사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여러 환경에서 비교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OLED 패널의 강점을 강조했다.
미니LED는 액정화면(LCD) 패널의 백라이트(광원)에 사용되는 LED를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줄인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일반 LCD TV에는 백라이트에 50여개의 LED가 사용되지만 미니LED TV는 65인치 8K를 기준 100~200㎛ 크기의 LED 소자가 1만5,000개가 들어간다. 같은 사이즈 패널에 LED가 빽빽하게 들어간 만큼 기존 LCD보다 더 높은 밝기와 고명암비 구현 등이 가능하다. 이번 CES 2021에서 삼성전자는 미니LED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했고 애플도 연내 미니 LED를 적용한 아이패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 전무는 "시중의 미니LED TV는 개별 LED를 5~20개씩 묶어 700~2,500개 블록으로 작동시키는 만큼 LCD의 한계인 광원 주위의 빛샘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반면 OLED는 전체 3,300만개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OLED TV에서는 미니 LED TV와 달리 느린 화면으로 볼 때 화면에 깜빡임이 생기는 플리커 현상(flicker)이 없고, 인체에 유해한 블루라이트가 적어 눈 건강에도 더 우수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윤 전무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격대비 성능을 고려해도 OLED를 선택할 것"이라며 "차세대 TV 시장의 경쟁우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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