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서춘수 군수 "동심동덕 자세로 어려움 극복할 것" 한 차례 연기 산삼엑스포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수요자 중심 일자리 발굴로 고용 창출 극대화
서춘수 함양군수는 12일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 코로나19 등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함양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함양군 제공
함양군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야심차게 추진해온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연기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함양발전의 동력을 확보하는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올해 군정철학을 담은 사자성어로 "군민 모두가 대내외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는 뜻을 담은 '동심동덕(同心同德)'을 제시하며, 미래 함양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공직자와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민선7기 전반 2년 동안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 등을 통해 군민행복의 꽃을 피우는 한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신년사에서 군민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 돌파구를 찾아 미래 비전을 밝혀 가겠다고 밝힌 서 군수를 만나 엑스포 준비 상황과 군정 운영방향 등을 들어봤다.
-새해 소감과 포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정에 적극 동참하고 함양 발전에 전폭적인 성원과 협조를 보내 준 군민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장기화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외받는 군민이 없도록 세심한 복지정책과 특색 있는 문화정책을 펼쳐 군민 행복지수를 높이겠다. 올해는 군민 안전을 최우선하고 연기됐던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통해 함양의 50년 이후 장기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겠다. 오직 함양 발전과 군민 행복만 바라보고 600여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뛰겠다. 군민 모두의 적극인 동참을 부탁드린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은
"코로나19로 존폐 기로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상공인 대상 특별지원과 함양사랑상품권 발행, 시장가는날 운영, 골목소상공인 한마음행사, 소상공인 소규모경영환경개선사업, 다중이용시설 휴업지원금, 착한임대료 운동 등 지난해 추진한 시책들에 더해 올해도 다양한 경제 회생 대책을 마련하겠다. 또 지리산함양시장 제3주차장 증설을 통해 이용자 편의를 제공하고, 진입로를 개설해 접근성도 높이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전문 컨설팅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전문농공단지를 일반농공단지로 전환해 입주업종 확대를 통해 기업유치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가스사용시설 안전관리를 위해 법정검사 수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특성상 고용시장에 대한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지 못한 만큼 수요자 중심의 계층·대상별 일자리 발굴로 고용창출을 극대화하고, 사각지대 없는 일자리 정보 제공으로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내 전자상거래 최고기업 쿠팡 물류센터 건립에 적극 협력하고, 우수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준비는
"엑스포는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31일간 연다. 지난해 한 차례 연기 이후 군민과 향우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동력 확보와 함양군민, 향우, 경남도민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사전 붐 조성에 노력했다. 또 행사 대행업체와 계약을 연장하는 등 연기에 따른 추가 예산 절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기존에 구매한 예매할인권은 변경된 기간에도 동일한 효력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엑스포 연기를 더욱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 조직위와 함께 대면 및 비대면 홍보활동을 통한 붐업 조성과 어린이, 청소년 등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킬러 콘텐츠 등 차별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로드맵 변경과 새로운 엑스포 디자인을 적용해 각종 오프라인 홍보수단을 단장하고, 언택트 시대에 걸맞은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모티콘 등 다양한 온라인 홍보매체를 적극 활용해 엑스포 분위기를 쇄신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온라인 전시관을 비롯, 화상 비즈니스 상담회, 랜선라이브 등 언택트 방식의 신규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코로나19에 완벽 대응,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롤모델 엑스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행사장 조감도. 엑스포는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31일간 열린다. 함양군 제공
-엑스포 제2행사장인 대봉산휴양밸리 조성사업은
"코로나 확산으로 대봉산휴양밸리의 개장이 연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우선 대봉캠핑랜드를 개장해 가족 힐링 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모노레일과 짚라인 등 익스트림 시설 모두가 개장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개장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총연장 3.93㎞의 모노레일은 철쭉 군락지를 지나 정상부에 이르면 지리산 천왕봉을 감상할 수 있고, 아름다운 대봉산을 힘들여 걸어갈 필요 없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또 7개 타워와 5개 코스(총연장 3.27㎞)를 갖추고 자유비행방식으로는 세계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짚라인을 비롯해 산림욕장 등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단순 휴양에서 벗어나 휴양밸리 내에서 숙박과 먹거리, 산악레저와 모험, 산림 휴양과 힐링 등이 모두 가능한 시설로 구성해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군민께 하고 싶은 말은
"2021년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예상되는 매우 중요한 해다. 올해는 코로나19 종식이 우선이며, 코로나에 대응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감염병과 재난 등을 대처하는 체계적인 군민안전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항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통해 함양 미래 50년 성장동력도 완성해야 한다. 우리는 어려운 고비마다 이를 극복하고 오늘의 함양을 만들어 온 용기와 지혜를 갖고 있다.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으로, 함양의 미래를 위해 군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다.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지역 현안을 합리적으로 모색하는 소통과 공감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군민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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