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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 공개 매각 유찰… "네 번째엔 성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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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 공개 매각 유찰… "네 번째엔 성사 가능성"

입력
2021.01.10 14: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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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20% 떨어지면 입찰 가능성 커"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혈세 1조3,000억원을 들여 건설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개발공사 제공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혈세 1조3,000억원을 들여 건설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개발공사 제공

2018평창올림픽이 열렸던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의 세 번째 공개 매각도 유찰됐다. 그러나 강원도 안팎에선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다. 입찰가격이 감정평가액에서 20% 떨어지는 네 번째 매각에선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등장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강원도는 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에 나섰으나 유찰됐다고 10일 밝혔다. 입찰에 참여한 기업이 2곳 이상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강원도는 다음주 네 번째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공개매각을 위한 마지막 입찰이다. 1조원 안팎으로 추정하는 매각 가격이 감정평가액의 20%까지 떨어진다. 강원도는 관심기업이 다수 있는 만큼 네 번째 입찰에선 투찰기업이 나올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고급빌라와 회원제 골프장(27홀)으로 이뤄진 A지구와 리조트와 호텔, 워터파크, 스키장이 자리한 B지구, 평창올림픽을 치른 스포츠 시설인 C지구와 주식 전체다.

강원도는 네 번째 매각에도 관심을 갖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을 검토 중이다. 헐값 처분을 막기 위한 것이란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2009년 완공한 알펜시아 리조트는 분양실패로 조성비용 1조 3,000억원이 고스란히 빚이 됐다.

이후 강원개발공사 임직원들의 자구책과 노력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 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을 치르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판단에 공개매각 시장에 알펜시아 리조트는 내놨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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