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팩·전기 장판 오래 사용하다가…저온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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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팩·전기 장판 오래 사용하다가…저온 화상

입력
2021.01.09 15:21
수정
2021.01.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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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로 따뜻한 핫팩과 전기 장판 등을 오래 사용하다 자칫 저온 화상에 노출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연일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북극발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코로나19 3차 유행과 함께 찾아온 유례없는 맹추위로 따뜻한 아랫목과 전기 장판ㆍ난로ㆍ핫팩 등 난방 기구를 찾다가 뜻하지 않게 저온 화상에 걸리기 쉽다.

화상은 피부에 열이 가해져 발생하는데 가해진 열의 강도, 접촉한 시간 및 생체 조직의 열전도 능력에 따라 화상 정도가 결정된다. 45도 이하일 경우 조직 손상이 거의 없지만 45∼50도에서는 부분적으로 세포 손상이 생기며 50도 이상일 때에는 세포의 단백질 성분이 변형된다.

저온 화상은 40∼50도 정도의 비교적 저온인 환경에서 피부가 장시간 노출돼 손상되는 것이다. 장시간 피부가 열에 노출되면 해당 부위로 가는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축적된 열은 다른 부위로 이동하지 못해 해당 부위 온도가 올라가 화상을 입게 된다.

주증상으로는 △색소 침착 △붉은 반점 △열성 홍반 △가려움증 △물집 등이 생긴다. 일반 화상과 달리 저온 화상의 경우 저온에서 천천히 진행되는 만큼 증상을 곧바로 알아채기 힘들 때가 많다.

저온 화상은 무엇보다 응급 처치가 중요하다. 일반적인 화상 치료와 마찬가지로 먼저 시원한 물이나 생리식염수 등으로 화상 부위를 식혀준 후 화상 흉터 연고 등을 바르고 거즈 등으로 감싸면 된다.

이때 너무 차가운 물이나 얼음, 수압이 강한 물줄기 등으로 식히는 것은 화상 부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삼가야 한다. 화상 정도가 심하면 응급처치 후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초록 대동병원 피부과 과장은 “신체를 감싸고 있는 피부는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열ㆍ빛ㆍ감염 등에 노출되면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흔히 아주 뜨거운 물이나 열로 인해 화상이 생긴다고 여기지만 낮은 열에도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어 겨울철 난방 기구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난방 기구를 자주 사용하는 겨울철에는 누구나 저온 화상에 노출될 수 있기에 난방 기구별 사용법을 잘 지켜야 한다. 전기 매트는 체온과 비슷한 37도 정도로 유지하며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이불이나 담요 등을 깔고 사용해야 한다.

핫팩ㆍ손난로도 손수건이나 옷 위에 사용해야 한다. 난로는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난방 기구를 자주 사용한다면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틈틈이 로션 등을 통해 보습을 하도록 하며 피부 감각이 떨어질 수 있는 과음 상태나 피부가 약한 노약자, 영ㆍ유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 등은 난방 기구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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