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도현이 한파도 뚫는 연기 열정과 함께 대세 신스틸러로 자리매김 했다.
김도현은 지난해 SBS ‘스토브리그’를 시작으로 KBS2 ‘99억의 여자’ ‘바람피면 죽는다’ 등 연이어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출연작마다 각기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김도현의 행보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김도현은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오로지 1등만이 살아남는 냉혹한 정치판에서 자신의 힘으로 대통령까지 당선시킨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컨설턴트 남기룡(남실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도현은 정치계 미다스의 손으로 냉철한 면모를 지닌 전문가이지만 때론 유쾌한 남실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것은 물론, 정치계에 입문한 한우성(고준)을 쥐고 흔드는 모습을 재치 있게 그려내 강력한 한 방을 남겼다.
앞서 ‘스토브리그’에서 야구단 드림즈의 전력분석팀장 유경택 역을 맡아 시니컬한 모습에서 점점 인간미 넘치고 든든한 팀장의 역할로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당시 김도현은 냉철한 분석력으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팀원들에게는 우직하게 힘을 실어주거나 진심 어린 조언으로 독려하는 등 츤데레 팀장 유경택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호평을 받았다.
‘99억의 여자’에서도 그의 활약은 남달랐다. 김도현은 김도학의 처남이자 회사 실무를 전담하는 참모 서민규 역으로 분해 ‘스토브리그’ 육경택과는 180도 다른 악역 연기를 펼쳐 극적 긴장감을 조성했다. 부드러운 말투 속에 날카로운 성격을 지닌 김민규를 중저음의 목소와 의중을 감춘 표정으로 그려내면서 극에 힘을 실었다. 또한 김강우와의 날 선 대립각 속에서 그려진 세세한 감정 변화를 통해 김도현의 연기 내공을 입증시키기도 했다.
이렇듯 매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의 캐릭터로 변신하는 김도현은 변화무쌍한 얼굴로 대중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다져진 탄탄한 연기 실력으로 또 어떤 작품에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김도현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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