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이 분당 최고 시청률 4.4%를 달성했다. 임시완, 신세경, 강태오의 귀여운 질투가 오가는 영화 뒤풀이 장면이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 8회에서는 오미주(신세경)의 아픈 과거에 진심으로 다가서는 기선겸(임시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를 장식한 선겸의 따뜻한 위로의 손길은 "키스보다 더 강렬한 여운이 남는 엔딩" 이라는 반응을 부르며 안방극장을 따스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에 시청률은 전국 3.8%, 수도권 4.0%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가운데 지난 8회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선겸과 미주, 그리고 함께 자리하고 있던 이영화(강태오)의 시사회 뒤풀이 현장이었다.
마음의 방향이 확실한 세 사람의 귀여운 질투가 오가는 오묘한 분위기 속에 '자만추'의 의미를 코믹하게 되짚어 보는 순간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분당 최고 시청률 4.4%를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영화 마니아답게 함께 보고 나온 작품 '어제 같은 밤'에 대한 열렬한 후기를 나누는 미주와 영화. 심도있게 나누는 이들 대화에 선겸은 끼지 못하는 대신 열렬히 고개를 끄덕이고 반응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마치 주인을 바라보는 강아지처럼 미주가 말하는 순간엔 애정 듬뿍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다, 영화 속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이었다는 말에 갑자기 휘파람도 불러보는 모습은 어설프게나마 그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기선겸식 사랑법'을 귀엽게 담아내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선겸은 미주와 얘기할 거리를 찾기 위해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의 뜻을 검색해보기도 했다. 앞서 그는 아버지 기정도(박영규)에 의해 시사회에 서단아(최수영)와의 자연스러운 선 자리 명목으로 초대됐던 바. 이에 "서단아 대표랑 자만추?"라며 토라지듯 돌아선 미주의 반응이 걸렸던 그는 뜻을 검색했고, '자장면에 만두 추가'로 이해하고는 당황하며 미주에게 "제가 서단아 대표랑 자만추를 왜 하는 거죠?"라고 물었다. 같이 듣고 있던 영화는 "형이 대표님이랑 자만추를 왜 해요?"라고 발끈했고, 이어 "나도 대표님이랑 자만추'하고 싶다"며 술을 들이켰다.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고 즐기는 미주의 모습에 질투가 나기 시작한 선겸과, 선겸과 단아의 특별한 적 없던 과거를 혼자 의식하는 미주, 그리고 그들의 현재에 의문을 가지며 단아를 떠올리는 영화까지. 향방이 확실한 네 사람의 앞으로 더욱 짙어질 로맨스 서사에 기대가 모아진다.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JTBC '런 온'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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