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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호, 뇌사 판정 후 장기기증…모세 "점잖고 속 깊었던 친구,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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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호, 뇌사 판정 후 장기기증…모세 "점잖고 속 깊었던 친구, 고마웠어"

입력
2021.01.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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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호의 사망, 장기기증 소식이 전해졌다. 모세 SNS 제공

경동호의 사망, 장기기증 소식이 전해졌다. 모세 SNS 제공


방송인 경동호의 사망, 장기기증 소식이 전해졌다.

가수 모세는 7일 자신의 SNS에 "2004년 KBS 'MC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 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게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였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모세는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릅니다. 동호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 부탁드리며 현재 동호 어머님께서도 많이 아프셔서 동생 혼자 너무 힘든 상태이니 주변에 좀 널리 알려주시고 많은 도움 역시 부탁드립니다. 동호야 고마웠다. 잘 가라. 못다한 꿈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길"라고 전했다.

함께 올린 경동호와의 사진에 대해 모세는 "제가 커버 영상 찍고 스트리밍하는 작업방의 방음 공사는 동호와 함께 했었습니다. 사진은 작업 중 짜장면 먹고 즐거웠던 한 때 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981년생인 경동호는 2004년 KBS 'MC 서바이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05년과 2006년 방송된 KBS2 '아침 뉴스타임'에 출연했던 방송인이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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