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서 "안철수, 국민의힘 입당은 어려울 것"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4월에 있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거의 마음을 굳혔다. 최종 결심을 조만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단일화' 제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당 경선 후 시민경선을 거치는 '2단계 단일화'가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심을 이달 중순 안에는 밝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 등록 기간이 18일부터 21일까지"라며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는 국민의힘이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의견을 모은 데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불가피한 룰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며 "당을 지켜 온 당원에게는 미안한 부분이나 현실적으로 안철수 후보와 꼭 같이하자는 당의 강한 의지 표현과 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2단계 단일화가 현실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나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당은 우리 당의 절차 과정을 거치고 그러고 나서 후에 단일화를 하게 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안 대표가 입당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고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오 전 시장과 단일화 여부 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예능 출연으로 이미지 정치? 이재명도 많이 했다"
그는 최근 TV조선 '아내의 맛' 출연 등에 대해서는 "정치를 하다 보면 국민과의 소통이 멀어지지 않나. 나경원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소통하고 싶었다"며 "딸이 예쁘게 나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치를 예능화하고 이미지 정치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재명 경기지사도 SBS 고정 프로그램에 오래 나왔다"며 "일장일단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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