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중학교 2,3학년에게도 자유학년제의 취지에 맞는 '미니자유학기'를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중학교 자유학년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 때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을 보지 않고 진로 탐색 활동을 하는 교육과정으로, 올해 모든 중학교에서 연간 221시간 이상 운영된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부터 전면 도입됐다.
올해부터는 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의 자기개발시기(정기고사 이후 등)에 '미니자유학기'를 운영해 자유학년제의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2,3학년도 방학 전까지의 시간이 제대로 활용이 되지 않는 측면이 있어서 미니 자유학기제 실시를 통해 학교별로 진로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강화시키고 내실있게 운영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여기에 학생 참여형 수업을 늘리고 비대면 수업 시에도 토의·토론·프로젝트 등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자유학년제에서는 지필평가 대신 '과정 중심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공한다.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학력 격차 우려가 커지는 만큼,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해서는 자유학년제 정규교육과정 내에서 신입생들이 중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와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학습지원 대상 학생의 경우 학교별로 학생에게 맞는 활동 프로그램을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그림책 읽기 기반의 교사용 지도 자료인 '북돋움'을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편성 체계에 맞춰 재구성한 후 모든 중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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