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에서 밀려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이번 주 내내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부터 낮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당분간 매서운 한파가 이어진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20~영하5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12~영하3도가 되겠다.
7~9일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전국 곳곳에 눈이 자주 내리고, 호남 서부와 제주 산지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특히 8일 아침은 영하 20도 이하로 중부지방의 기온이 크게 떨어져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고됐다.
이 같은 추위는 중국 쪽의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시베리아 부근의 찬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빠르게 남하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대기 상ㆍ하층의 매우 찬 공기가 남쪽으로 밀려들면서 주말까지 한파특보가 예고된다.
이번 강추위는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지겠다. 9일부터 기온이 서서히 올라 13일쯤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에도 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까지 영하 10도 이하의 매서운 한파가 영향을 주는 만큼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는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계량기ㆍ수도관 동파, 보일러 파손 등 시설물 관리가 필요하고, 겨울철 농작물의 냉해피해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충남 서해안, 호남 등에 퇴근길 많은 눈이 내렸다. 수도권 지역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진 한파 속에서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 도로 위 차량뿐만 아니라 인도 위 보행자들도 거북이 걸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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