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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환보유액 4431억달러... 7개월 연속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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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환보유액 4431억달러... 7개월 연속 최대치

입력
2021.01.06 14:05
수정
2021.01.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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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4천431억달러로, 1개월 전보다 67억2천만달러 증가해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며, 6월 이후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4천431억달러로, 1개월 전보다 67억2천만달러 증가해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며, 6월 이후 7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70억달러 가까이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연속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덕에, 지난 한 해 동안 외환보유액 증가 규모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431억달러를 기록해 11월 말(4,363억8,000만달러) 대비 67억2,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외환보유액 증가세는 6월 이후부터는 7개월째 매달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외환보유액은 총 342억8,196만5,000달러 증가해 2009년(687억7,132만3,000달러) 이후 11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기타통화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고,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12월 말 기준 89.68로 전 달 대비 2.3%나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 Fed)에서 '제로금리' 상황을 이어가며 경기부양을 위해 시장에 지속적으로 막대한 달러화를 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외환보유액의 92.5%인 4,098억4,000만달러는 국채와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이었으며, 그 외 예치금(4.6%), 금(1.1%)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 중 유가증권은 전월 말 대비 152억달러, 2019년 말과 비교해서는 248억2,000만달러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1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 순위는 금융위기 직후 6위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내려와 2017년 5월 이후로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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