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두 아들이 올스타 팬 투표 1, 2위를 점령했다.
KBL(한국농구연맹)은 "4일 마감된 올스타 팬 투표 결과 총 투표수 7만7,545표 가운데 허훈(KT)이 3만2,642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해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1위에 오른 허훈은 이로써 2년 연속 최다 득표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허훈은 이번 시즌에도 어시스트 7.5개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국내선수 평균 득점 3위(14.6득점)에 올라 있다.
허훈의 형인 허웅(DB)이 3만1,421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허웅 역시 2015~16시즌과 2016~17시즌에 2년 연속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형제가 1, 2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 투표 3위는 3만1,217표를 받은 전주 KCC 송교창(25)이다. 이어 4위 양홍석(KT), 5위는 김시래(LG)가 뒤를 이었다. 이대헌(전자랜드) 박준영(KT) 문성곤(KGC인삼공사) 아이제아 힉스(삼성) 타일러 데이비스(KCC)는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다. 팬 투표 10위 캐디 라렌(LG)은 부상 때문에 빠지고 25위 김현수(삼성)가 최종 올스타 24명 명단에 포함됐다. 팀별로는 KT가 4명으로 가장 많고 DB와 KCC 전자랜드 KGC인삼공사 삼성이 3명씩이다. 오리온과 LG는 2명씩 뽑혔고 SK는 김선형이 유일하다.
올해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않는다. KBL은 올스타 휴식기인 14일부터 18일까지 KBL TV 채널을 활용해 올스타 선수와 팬들이 직접 소통하고 참여하는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해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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