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자 없어...인구 1만명당 화재 6.68건으로 전국 평균 크게 밑돌아
소방인력과 장비 확대·인프라 구축 등 효과
세종시의 지난해 화재안전지수가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1등급에 올랐다.
2018년과 2019년 대형 화재 등으로 5등급에 머물렀지만 지속적인 소방 인프라과 화재 예방 투자로 4등급을 끌어올렸다.
5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일 평균 화재 건수는 0.6건이었으며, 구조 및 구급 출동 건수는 각각 22.8건, 43.6건으로 분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환자도 3,076명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발생 건수는 2019년 232건에서 지난해 188건으로 44건 줄었고, 등급 상향의 결정적인 요인인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인구 1만명당 화재 건수는 2013년 15.9건에서 지난해 6.68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이는 전국 평균(7.49건)보다 0.81건 낮은 것이다.
세종시의 화재안전지수가 대폭 오른 것은 세종시가 소방 인력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보다 능동적인 화재 대응 시스템을 갖춘 덕분이다.
시는 2013년 130명에 불과했던 소방관을 지난해까지 4배에 육박하는 507명으로 꾸준히 늘렸다. 무인파괴방수차, 고층 사다리차 등 고성능 첨단 소방장비를 비롯해 소방차 61대를 추가 확보했다. 119안전센터 등 10곳을 추가 구축하는 등 소방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고, 화재 현장 7분 이내 도착률을 2013년 41.5%에서 73.9%로 크게 개선했다.
더불어 화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방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설치,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 소방특별조사팀 신설, 다중이용업소 화재 취약요인 집중관리,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등의 노력도 효과를 거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계획을 수립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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