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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동물위생시험소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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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동물위생시험소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

입력
2021.01.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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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동물위생시험소 전경.

전북 동물위생시험소 전경.


전북 동물위생시험소는 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로부터 전국 17개 지자체 축산물 검사시관으로는 최초로 동물용 의약품 잔류물질 시험 분야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유효 기간은 2020년 12월 31일부터 2024년 12월 30일까지 4년이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경영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검사 역량이 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제도로 전북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 인정을 통해 국가기술표준원이 맺은 국제협정에 따라 세계 104개국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게 됐다.

이번 공인시험기관 인정의 배경에는 한국산 삼계탕 수입국인 유럽연합(EU)의 수입 허용조건이 있었다.

유럽연합은 한국산 삼계탕의 수입 허용조건으로 잔류물질 검사기관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요구하였고, 전북도는 전국 삼계탕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도내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2019년 8월부터 인정준비를 해왔다.

이번 공인시험기관 인정으로 닭고기와 삼계탕 등 가금 제품 생산의 중심지인 전북도가 아시아와 미국을 넘어 유럽까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이성재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유지하기 위해 사후관리에도 철저하게 힘쓰겠다"며 "전북에서 생산된 삼계탕이 유럽연합에 수출될 수 있도록 축산식품 검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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