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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열차를 친환경 KTX-이음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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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열차를 친환경 KTX-이음으로 대체"

입력
2021.01.04 15:15
수정
2021.01.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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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강원 원주시 원주역사에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 개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주=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강원 원주시 원주역사에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 개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주=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을 '저탄소ㆍ친환경 열차 보급' 원년으로 삼겠다고 4일 밝혔다. 5일 개통하는 'KTX-이음'을 하루 먼저 탑승해서다. KTX-이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디젤 열차의 70% 수준이고, 전력 소비량도 일반 KTX의 79%다. 문 대통령은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 기관차를 KTX-이음으로 대체하겠다"며 '2050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KTX-이음은 일반 열차만 운행하던 중부 내륙 지역의 첫 고속 철도이다. 그린ㆍ디지털ㆍ지역균형 뉴딜 의미가 모두 담긴 KTX-이음 탑승을 문 대통령이 새해 첫 경제 행보로 택한 것은 한국판 뉴딜을 강력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중앙선 강원 원주-충북 제천 구간 열차에 탑승해 "기차는 대표적인 녹색 교통 수단이며, KTX-이음은 그 중에서도 으뜸"이라고 소개했다. 또 "소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것에 맞먹는 온실가스 7만 톤을 감축하고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계획이 달성되면 온실가스 배출은 연간 23.5만톤에서 16.5만톤으로 줄어든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강원 원주시 원주역사에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 개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주=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강원 원주시 원주역사에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 개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주=뉴시스


KTX-이음이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문 대통령은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부내륙 지역에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며 "서울 청량리에서 제천까지 한 시간, 경북 안동까지는 두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나머지 복선 전철 사업까지 완공되면, 부산까지 3시간이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망을 확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기겠다"며 "2025년까지 70조원 이상을 투자해 고속철도, 간선 철도망과 대도시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국 모든 선로에 사물인터넷 센서와 철도무선통신망(LTE-R))을 도입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KTX-이음에도 LTE-R이 설치됐다. 청와대는 "다자간 영상 및 음성통화가 가능해 관제실과 선ㆍ후행열차 등이 실시간 연계돼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교통 인프라 강국'으로서 "해외 진출에 발 벗고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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