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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내달 28일까지 쌍용차 지분 매각 마무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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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내달 28일까지 쌍용차 지분 매각 마무리 목표

입력
2021.01.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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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초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기업회생신청(법정관리) 문턱에 선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다음 달까지 지분 매각 완료 의지를 내비쳤다.

3일 인도 외신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쌍용차 매각과 관련한 주요조건 협의가 거의 이뤄졌다"며 "다음달 28일까지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회생법원이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허용에 따라 법정관리 개시가 2월 28일 전까지 지분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고엔카 사장은 "거래가 불발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를 받게 되고 경영권도 법원이 가져간다"며 "거래가 성사되면 새로운 투자자가 대주주가 되고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지분) 30% 이하를 보유하게 된다"고 했다.

다만 고엔카 사장은 새로운 투자자가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마힌드라는 쌍용차 매각 발표 이후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중국의 지리자동차, BYD 등과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자국 기업의 해외 보유 지분 매각시 제한선을 둔 인도 당국의 규제 때문에 어떤 곳과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고엔카 사장은 "거래가 성사되면, 대부분의 소유권은 새로운 투자자와 함께하게 될 것"이라며 "마힌드라는 약 30% 이하로 지분율을 낮출 계획이며, 인도중앙은행(RBI) 규정에 따라 허용되는 25%의 자본 감축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힌드라가 새로운 투자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쌍용차는 법정관리 위기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우선 600억원대의 해외금융기관 대출원리금을 상환하고, 산업은행(900억원), 우리은행(150억원) 등에 대해서는 만기 연장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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