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새가슴·오목가슴, 꼭 치료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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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새가슴·오목가슴, 꼭 치료해야 하나?

입력
2021.01.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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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슴 교정 전과 교정 후 컴퓨터단층촬영(CT) 모습(위쪽)과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선천성 가슴 기형으로는 오목가슴과 새가슴이 있다. 오목가슴은 앞가슴 흉골 부위가 뒤로 밀려들어 간 형태로 ‘누두흉’ 또는 ‘함몰흉’이라고 한다. 반면 새가슴은 흉골이 과도하게 솟아 돌출된 형태를 말한다.

Q. 가슴 기형을 치료해야 하나.

“오목가슴을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하면서 흉곽 공간은 좁아지는 반면 흉곽 안의 심장은 커지기 때문에 척추가 뒤로 휘면서 불안정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심하면 성장 발육이 좋지 않고 심폐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기도 및 기관지도 압박을 받아 좁아져 감기 등으로 기관지 점막이 부으면 기침이 오래가고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새가슴은 숨을 들이마실 때 흉곽이 잘 팽창되지 않아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가장 흔히 동반되는 질환은 천식과 만성기관지염이다. 새가슴 환자의 16% 정도가 호흡기 질환을 앓는다. 또한 정도 차이는 있지만 거의 대부분 척추후만증이 나타난다. 새가슴은 옷을 입어도 표가 나기에 자존감 저하 및 심리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Q. 오목가슴 치료법은.

“유아기에는 흉곽 모양이 바뀌기 쉬워 만 3세까지는 경과를 지켜보는 게 좋다. 일부에서는 성인이 되면서 함몰 부위가 개선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피하지방이 두꺼워지면서 함몰 부위가 가려진 것일 뿐 치료된 것은 아니다. 외관상으로 눈에 띄지 않더라도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 검사로 보면 뼈 변형이 심할 때가 많다. 함몰이 심하면 수술해야 한다. 적합한 시기는 만 3세 이후다. 나이가 많으면 늑골 유연성이 줄어들어 수술 후 통증이 길고 재발률도 높아진다. 이미 비대칭으로 성장한 흉곽과 척추만곡증 교정에도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

수술 외에 흉벽에 흡반을 부착해 흉벽을 들어 올리는 흡인법이 있다. 하지만 매일 일정 시간 장치를 사용해야 하고, 수술과 같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수영 같은 운동은 함몰을 교정하지는 못하지만, 폐활량을 늘려 가슴 모양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항상 곧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평소 가슴을 펴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Q. 새가슴 치료법은.

“오목가슴과 달리 새가슴은 1차적으로 보조기 치료를 고려한다. 6개월 이상 꾸준히 착용해야 하며 초기 압박기 2~3주 정도는 하루 20시간씩, 이후 6개월의 유지기에는 하루 10~12시간씩 착용해야 한다. 보조기 치료가 실패하면 수술해야 한다. 10세 이후에 수술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기형이 두드러져 정신적으로 영향을 받거나 흉골 윗부분이 튀어나온 상부 새가슴은 10세 이전에도 수술한다.”

문덕환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

문덕환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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