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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서 발견된 시신은 실종된 명민호 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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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서 발견된 시신은 실종된 명민호 선원

입력
2020.12.3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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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승선원 7명 중 조리장으로 특정

31일 오전 제주항에 32명민호 선체가 방파제에 걸려있다. 이날 오전 명민호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뉴스1

31일 오전 제주항에 32명민호 선체가 방파제에 걸려있다. 이날 오전 명민호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뉴스1



31일 오전 제주 제주시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은 지난 29일 침몰한 32명민호(39톤)의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26분쯤 제주항 3부두 부근 해상에서 수습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32명민호 조리장 A(73)씨로 특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A씨의 정확한 신원은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최종 확인된다. A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씨를 포함해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명민호는 지난 29일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전복됐고, 높은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다 30일 오전 3시 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에 좌초된 후 파손돼 침몰했다. 해경은 전날 오전 3시 5분까지 선박 내에 생존해 있던 기관장과 11차례 이상 이뤄진 휴대폰 통화에서 선원 7명 중 선미(선박 뒷부분) 하부 선실에 있었던 한국인 선원 2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5명에 대한 생존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조타실에 있던 선원 2명에 대한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었다. 해경은 32명민호가 침몰한 제주항 인근 해상 등을 중심으로 사흘째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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