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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 권한, 국민에게서 받은 것... 심사숙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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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 권한, 국민에게서 받은 것... 심사숙고할 것"

입력
2020.12.31 10:18
수정
2020.12.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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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길서 밝혀
"무소불위 권력? 국민 위에 군림해선 안돼"
차장 임명에 대해선 "염두에 둔 사람 있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31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31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31일 “공수처의 권한을 국민께 어떻게 되돌려줄지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면서 취재진에게 “공수처가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 권한도 국민께 받은 권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헌법을 보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그런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면 안 되며, 우리 헌법상 존재할 수도, 존재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중립성 훼손 우려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김 후보자는 “국회와 청와대의 검증을 받았고 마지막으로 국민의 검증이자 가장 중요한 인사청문회 과정이 남아 있다”며 “이제 막 시작이니 인내심을 갖고 하면 불식될 것”이라고 답했다. 공수처 수사 실무를 지휘하게 될 차장을 누구로 임명할지, 사실상 친정부 인사가 차지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과 관련해선 “(차장으로) 염두에 둔 사람은 있다. 그런 우려도 추측이라고 생각한다.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수사 경험이 거의 없다’는 지적에는 “공수처는 처장 혼자가 아니라 차장, 검사, 수사관 등 다른 직원이 있다”며 “차차 보완될 것으로, 하나의 팀으로 서로 보완하며 수사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 후보자는 “공수처 출범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말했다”며 “이제 막 태어나는 공수처를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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