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제주 어선 전복 사고에 한밤 긴급지시 "최대한 신속히 구조"

29일 오후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제주시 한림 선적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t)가 전복됐다. 해경구조대가 제주항에서 추가 현장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저녁 제주항 인근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 "최대한 신속히 구조하라"고 관계 당국에 긴급 지시했다.

총리실은 29일 밤 "정 총리가 29일 저녁에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하여 긴급 지시를 했다"고 공지했다. 정 총리는 "해양수산부장관, 해양경찰청장은 가용한 모든 함정, 항공기, 구조대 및 주변을 운항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을 동원하여 인명 구조 및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선박 내부에 고립된 선원들을 최대한 신속히 구조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국방부에는 "해군 군함을 동원하여 수색을 지원하고, 항공기를 투입하여 조명탄을 투하하는 등 야간 구조활동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 "구조대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도 정 총리는 당부했다.

해당 어선은 한림 선적 저인망어선 39톤급 '32명민호'로, 총 7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9일 저녁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청에 접수됐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