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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가 3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금호산업으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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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가 3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금호산업으로 옮긴다

입력
2020.12.2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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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1일부로 금호산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박세창 사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내년 1월1일부로 금호산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박세창 사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의 장남이자 금호가(家) 3세인 박세창(45) 아시아나IDT 사장이 내년부터 금호산업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29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이날 오후 회사 사내 게시판에 박 사장이 내년 1월 1일부로 금호산업 사장을 맡는다는 인사 발령이 공지됐다. 28일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사의를 표한 지 하루 만이다. 박 사장은 경영관리본부와 감사팀을 지휘하게 되며, 금호산업의 서재환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통합 수순을 밟으면서 오너가인 박 사장이 금호산업이나 금호고속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금호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대한항공 인수가 결정됨에 따라 그룹 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전략경영실을 해체하며 사실상 그룹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전략경영실 해체는 박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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