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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출신 한인 2세 뉴욕시장 선거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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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출신 한인 2세 뉴욕시장 선거 출마 선언

입력
2020.12.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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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아트 장, 오하이오주에서 성장
뉴욕 금융인 출신…'강경 진보' 자처

내년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한 한인 2세 아트 장(한국명 장철희). 아트장 홈페이지 캡처

내년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한 한인 2세 아트 장(한국명 장철희). 아트장 홈페이지 캡처

금융인 출신의 한인 2세가 내년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뉴욕시장을 아시아계가 맡은 적은 아직까지 없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매니징 디렉터 출신인 아트 장(한국명 장철희)이 최근 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57세인 장씨는 1963년 남부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오하이오주의 백인 마을에서 자랐다. 예일대를 졸업한 후 뉴욕으로 이주한 그는 금융권에서 각종 뉴욕시 추진 사업 관련 업무를 맡았다.

그는 최근 공개한 첫 선거 유세 동영상에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강경 진보'로 설명했다. 공공보육과 교육 강화, 사회보장 확충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민주당이나 공화당 등 기존 정당과 직접 연관은 없는 후보로 알려졌다.

아시아계로는 장씨 외에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대만계 앤드루 양이 뉴욕시장 출마 준비를 시작했다. 최근 뉴욕시 선거자금감독위원회(CFB)에 서류를 제출한 양은 뉴욕 흑인 사회의 대부격인 알 샤프턴 목사를 만나 지지기반을 다졌다. 양은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미국 시민에게 월 1000달러 현금을 지급하는 '보편적 기본소득' 공약으로 화제가 됐다.

현직 뉴욕시장인 빌 더블라지오(민주당)는 3선 제한 규정에 막혀 내년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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