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통령 연봉이 올해보다 730만원 많은 2억3,823만원으로 정해졌다. 3급 이하 일반 공무원의 보수는 올해보다 0.9% 오른다.
인사혁신처는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보수ㆍ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개정안에 따르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물가 상승과 사기진작을 고려해 0.9%로 정해졌다. 이는 2010년 동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는 공무원 보수를 2018년 2.6%, 2019년 1.8%, 2020년 2.8% 인상해왔다. 수당 역시 수상안전요원 위험근무수당 등 일부를 제외하고 사실상 동결됐다.
다만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포함한 정무직공무원과 고위공무원단, 2급(상당) 이상 공무원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내년 연봉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올해도 임금 인상분(2.8%)을 받지 않았던 만큼 내년에는 올해 받기로 한 연봉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연봉은 올해 2억3,091만원에서 내년 2억3,823만원으로 오른다. 국무총리와 부총리ㆍ감사원장 연봉도 올해보다 2.8% 많은 각각 1억8,469만원, 1억3,973만원으로 책정됐다. 부처 장관들 연봉은 1억3,581만원, 인사처장과 통상교섭본부장 등 처장ㆍ본부장들 연봉은 1억3,385만원이다.
정부가 2017년 발표한 인상계획에 따라 군인 병사 월급은 올해보다 12.5% 오른다. 병장 봉급은 올해 월 54만900원에서 내년 60만8,500원으로, 처음으로 60만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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