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숙원 '엑스코선' 도시철도 예타 통과
2028년까지 6,700억 들여 건설
대구 엑스코선 노선도 안. 대구시 제공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과 동구 이시아폴리스를 잇는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엑스코선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진행절차에 돌입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29일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29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대구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최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엑스코선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출발해 범어네거리, 동대구역~경북대~엑스코를 거쳐 금호워터폴리스가 조성중인 검단들과 금호강을 건너 이시아폴리스까지 12.4㎞를 잇는 사업이다.
총 6,711억원 사업비가 투입되고 기존 3호선과 같은 지상 모노레일 방식으로 건설된다. 기존 1, 2, 3호선 환승역 3곳을 포함해 10개 역이 들어선다. 수성구민운동장(3호선) 범어역(2호선) 동대구역(1호선)에 환승역이 생긴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환승역은 명덕역, 청라언덕역(신남역), 반월당역에 이어 모두 6개로 늘어나게 된다.
엑스코선은 내년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본격적인 설계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정거장 위치, 노선 연장 등 세부사항은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된다.
대구시는 엑스코선 건설사업을 통해 전체 생산유발효과 1조 2,47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002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2,203명, 취업유발효과는 1만,256명으로 분석하고 있다.
엑스코선 예타 통과로 교통난 해소와 그 동안 소외돼 있던 외곽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구는 현재 중구와 수성구 등 도심과 동구, 북구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동북로, 공항로, 동대구로 등 간선도로 교통량은 포화상태다. 이번 엑스코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도시철도 사각지대로 지목돼 왔던 동북부 지역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종합유통단지와 금호워터폴리스, 엑스코 등 대구의 주요 물류 산업 단지 접근성 강화와 K-2 공항후적지 개발 및 도심융합특구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엑스코선을 대구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1순위로 반영해 2018년 7월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 이후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예타 통과가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남은 행정절차 마무리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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