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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몸’ 임박한 메시 “미국 무대 경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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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몸’ 임박한 메시 “미국 무대 경험 희망”

입력
2020.12.29 10:23
수정
2020.12.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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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간판 리오넬 메시가 23일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호세 소리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바야돌리드=AP연합뉴스

바르셀로나 간판 리오넬 메시가 23일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호세 소리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바야돌리드=AP연합뉴스


올해가 끝나면 모든 팀과 이적 협상이 가능한 리오넬 메시(33)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휴가를 낸 메시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선 유럽 내 구단 이적 대신 미국행을 원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영국 BBC는 메시가 스페인 방송 ‘라섹스타’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 뒤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고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메시는 “아직 뭘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미국에서 뛰면서 그곳의 삶과 리그를 경험하고 싶고, 나중에는 뛸 여력이 있을 때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고픈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메시가 바이아웃 조항에서 풀려나 다른 팀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는데다, 이적료도 발생하지 않게 되는 시점인 2021년 1월 1일을 앞두고 나온 보도이기에 세계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그간 메시는 파리생제르맹(프랑스)와 함께 은사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이적 가능성이 높이 점쳐지고 있었다.

여기에 오른쪽 발목 치료를 마친 메시가 팀 훈련에 곧장 복귀하지 않고 휴가를 얻어 고국 아르헨티나로 떠난 점도 그의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그는 거취는 시즌 종료 후 정해지게 될 것이란 뜻을 밝혔지만, 일단 바르셀로나를 떠나 조금이라도 더 자유로운 여건 속에서 이적 관련 전략을 짜거나 협상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메시는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트로피를 따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지만 그와 구단의 ‘불편한 동거’는 내년 6월로 끝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는 이번 시즌 개막 전 구단과 결별을 선언했으나, 계약서 상 일방 해지 옵션과 최소 이적료 조항 등을 두고 구단과 맞서다 결국 계약 기간인 2021년 6월 30일까지 팀에 남기로 했다.

만일 이적이 성사된다면 메시는 13세 때부터 20년 넘게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메시는 처음 팀을 옮기게 된다. 2004~05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처음 선 뒤 17시즌동안 단일 클럽 역대 최다득점인 644골을 넣었다. 이와 함께 정규리그 10회, 국왕컵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등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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