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차관보 ABC 인터뷰
"증거는 없지만 국제적 연결성 고려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에 상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고위 보건 당국자가 밝혔다.
브렛 지로어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변이 바이러스 관련 질문에 “여기 (미국에)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국제적 연결성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여긴다”고 대답했다. 이어 “여기 있다는 증거는 없다. 여기에 널리 퍼진 건 분명히 아니다”라면서도 “지켜보고 여기 없도록 확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로어 차관보는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전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지와 관련해 그렇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도 백신이 신뢰할 만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완전한 증거는 없지만 백신이 여전히 효과적일 거라는 좋은 증거와 믿음이 있다”고 했다.
지로어 차관보는 성탄절에서 새해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이 지나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대폭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여행을 가능한 한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당부했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미국은 28일부터 영국발(發) 항공기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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