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2021년 1월 한달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생필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장을 보는 근거리 쇼핑이 늘어나고 있어 생필품 위주의 할인에 나선다.
29일 이마트24는 오는 1월 1,930종 할인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200여종이었던 행사상품 규모가 50% 이상 확대됐고, 생필품과 주류는 70% 이상 늘렸다.
전체 행사상품 중 라면, 가정간편식(HMR) 등 식사 관련 상품과 생활용품, 위생용품 등 생필품과 주류가 70%를 차지한다. 1개 편의점이 보통 3,000~4,000개 상품을 취급하는 것을 고려하면 판매 상품 2개 중 1개가 행사상품인 셈이다.
이용자들은 1월 한달간 생활 먹거리를 비롯해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을 '1+1', '2+1'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컵밥, 가공캔, 세제, 치약·칫솔, 샴푸·린스, 로션, 여성용품 등이 해당한다. 커피(1L), 흰우유(1L) 등 대용량 상품과 반려동물 상품도 할인받을 수 있다.
1월 1~7일 일주일 동안은 '새해 초특가 7일장 콘셉트'로 봉지면 모든 상품을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결제금의 50%를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기간 즉석밥, KF94 마스크, 다우니 세제, 맥주, 와인, 건전지 등 100여종도 1+1, 2+1으로 판매된다.
이마트24는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생필품 주요 판매채널로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3일까지 이마트24에서 일상용품, 생활 먹거리 등 매출이 20~80% 증가했다. 냉동삼겹살 인기에 반찬이나 안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냉동육 매출은 4배 가까이 신장했다.
반면 소용량 음료와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으로 유동인구가 줄면서 소용량 상품은 상대적으로 덜 팔린 것이다.
이달수 이마트24 마케팅담당 상무는 "그동안 편의점에서는 용기면, 소용량 음료, 가공유, 아이스크림 등 즉석 취식이 가능한 상품 위주의 행사를 기획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고객들의 구매 패턴이 바뀌어 이례적으로 생필품을 강화한 할인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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