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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영하 20도' 강력 한파 온다... 서해안엔 큰 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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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영하 20도' 강력 한파 온다... 서해안엔 큰 눈도

입력
2020.12.27 15:54
수정
2020.12.27 18: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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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밤이 가장 긴 절기인 동지를 맞은 12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두꺼운 겨울 옷을 챙겨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1년 중 밤이 가장 긴 절기인 동지를 맞은 12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두꺼운 겨울 옷을 챙겨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기온이 29일부터 크게 떨어지면서 1월초까지 강력한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강원 일부 지역 아침기온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겠고, 전라도와 제주도에는 새해 첫 날 큰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기상청은 "29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하락하겠다"며 "30일은 서울이 영하 12도 가까이 떨어지겠고, 31일은 기온이 더 내려가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면서 "바람도 전국적으로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매우 낮겠다"고 내다봤다.

이번 추위는 연초까지 당분간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연초에도 평년 기온(1월 영하 1.6~영하 0.4도)을 회복하지 못하고 아침에는 영하 10도 인근,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길게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12월 30일~1월 3일 아침기온이 영하 16도~영하 1도, 낮 기온은 영하 8도~영상 7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루 중 상당 시간 동안 영하권에 머물겠다고 예상했다. 특히 12월 30일~1월 1일 강원영서 지역은 아침기온이 영하 20도, 그 밖의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은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서해상을 중심으로 큰 눈도 예고됐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호수나 바다(서해)를 지나면서 온도 차에 의해 눈구름이 형성되는 '호수 효과'의 영향으로 30일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에 대설 가능성이 있다. 충남은 31일까지, 전라도와 제주도는 1월 1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강추위가 길게 이어지고 1월에는 서해안과 제주도에 다소 많은 눈이 내리겠다"며 "인명사고, 동파, 보일러 고장에 대비하고 축사·비닐하우스를 점검하는 등 한파와 큰 눈으로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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