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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 속 6살 동생 장애 판정… 경찰, 방임 후유증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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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 속 6살 동생 장애 판정… 경찰, 방임 후유증 조사 중

입력
2020.12.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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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엄마의 방임 혐의 수사 중

아동학대. 게티이미지뱅크

아동학대.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김포의 쓰레기 더미 가득한 집안에서 발견된 어린 남매 중 6살 동생이 지적 장애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엄마의 방임 탓에 남매의 건상상태가 악화된 것은 아닌지, 인과관계를 들여다 보고 있다.

25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남매의 엄마 A(40대)씨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B(12)군과 C(6)양을 거주지인 김포 양촌읍 한 주택 내부에서 쓰레기와 함께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은 22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지적장애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좌측 뇌성마비 의심 진단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남매는 모두 의사소통은 가능했지만 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생 C양은 걷거나 일어서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18일 한 주민으로부터 “쓰레기 가득 찬 집에 아이 2명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아 이들 남매가 발견했다. 이들 남매는 현재 아동보호기관에 인계돼 임시보호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남매가 발견될 당시 잠시 외출 중이었다”며 “(경제적) 형편상 자녀를 돌보기 어려웠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녀들에 대한 구체적인 방임 기간과 남매 건강상태와의 인과관계, 폭행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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