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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네버랜드', 240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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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네버랜드', 240억원에 팔렸다

입력
2020.12.25 13:4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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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촬영된 네버랜드 랜치. 위키피디아

2008년에 촬영된 네버랜드 랜치. 위키피디아


2009년 세상을 떠난 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거주하던 네버랜드 랜치가 고인의 지인이었던 억만장자에게 2,200만달러(약 243억원)에 팔렸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잭슨의 지인이었던 투자회사 대표이자 억만장자인 론 버클은 최근 네버랜드를 매입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 올리보스에 있는 네버랜드는 11㎢에 달하는 부지와 1,115㎡ 규모의 대저택 등 20여개의 건축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2015년 처음 매물로 나왔을 당시 가격은 1억달러(약 1,103억원)였다. 이후 가격이 여러 차례 깎인 끝에 이번 거래가 성사됐다. 버클은 2000년대 중반 사업과 자산 관리에 관한 자문 역할을 하면서 잭슨과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잭슨이 매입했을 당시 네버랜드의 가격은 1,950만 달러였다. 네버랜드라는 이름은 피터팬 이야기에 등장하는 가상의 나라에서 따왔다. 아이들을 유난히 좋아했던 잭슨은 전성기 내내 이 곳에 머무르며 동물원과 기차길, 놀이공원, 수영장, 농구장 등을 지어 평소 자신이 꿈꾸던 공간을 만들었다.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을 정기적으로 초대해 어울리기도 했다.

네버랜드는 잭슨이 친하게 지내던 어린이들을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공간이 됐다. 잭슨은 2005년 13세 소년을 추행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그는 네버랜드로 돌아가지 않았고 4년 뒤인 2009년 6월 25일 로스앤젤레스의 다른 자택에서 약물 과용에 의한 심정지로 숨을 거뒀다. 잭슨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오랫동안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잭슨의 사망 이후 네버랜드는 시커모어 밸리 랜치로 이름을 바꾸고 놀이공원을 없애는 등 재개발 작업이 이뤄졌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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