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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영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3단계 보다 강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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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영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3단계 보다 강한 조치"

입력
2020.12.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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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YTN라디오 인터뷰
"다음주까지 확진자 줄지 않으면 3단계 갈 수밖에"

25일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의 현대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음압 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경기 남양주시 진전읍의 현대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음압 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순영 가톨릭 의대 명예교수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는 3단계보다 강력하다"며 "언젠가는 3단계 격상은 불가피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백 교수는 24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지난 일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가세를 보면 위중증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현재 역학조사 의료 체계에 한계가 왔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감소축도 더디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교수는 "지금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10인 이상 집합 금지인 3단계보다 훨씬 강하다"며 "이 효과도 다음주가 지나야 나올 텐데 지금 누적 환자 수가 크게 줄지 않으면 결국 3단계 격상도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게 무서운 부분이 있다"며 "결국 국민들이 거리두기, 만남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현재 희망적인 것은 아스트라제네카는 2, 3월쯤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얀센의 경우는 4,5월 정도에 1,600만명 접종받는다면 시기적으로 늦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백신은 내년 여름이 지나고나서도 언제 들어올지 아직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문제와 관련 "이미 안전성 확인 단계는 지났다고 본다"며 "미국과 영국에서도 100만명 이상이 접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큰 부작용은 없었던 것으로 보아 이 정도 숫자라면 안전하게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내 접종 완료 시기를 두고 "내년 하반기쯤으로 보이는데 1,600만명이라는 게 확정이 안 됐다"며 "집단 면역이 돼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코백스 퍼실리티나 노바백스 등이 확정이 안돼 아직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물량은 다 들어올 것으로 보여 내년 가을 추위가 오기 전까지는 집단 면역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고 말했다.

영국 등에서 확인된 바이러스 변이와 관련, "영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세포에 직접 결합하는 돌기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부위라는 데에 변이가 있기 때문에 전파력이 강하다"며 "어떤 변종이 나올지는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내년 안으로 이런 강력한 변이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밖에 없다"고 전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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