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김용민 의원, SNS서 정경심 구속 비판?
김남국 "가슴 턱턱 막히지만 함께 비 맞고 가겠다"
김용민 "윤석열, 판사 사찰 통해 노린 게 이런 것"
정치권에서 '조국 키즈'로 불리는 김남국·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법정 구속되자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김남국 의원은 조국 백서 추진위원회에서 활동했고, 김용민 의원은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재직할 당시 법무·검찰개혁위원을 지냈다. 두 사람은 4·15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슴이 턱턱 막히고 숨을 쉴 수가 없다"며 "세상 어느 곳 하나 마음 놓고 소리쳐 진실을 외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도 단단하게 가시밭길을 가겠다. 함께 비를 맞고 돌을 맞으면서 같이 걷겠다"며 조 전 장관을 위로했다. 조 전 장관이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항소해 다투겠다"며 "더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 모양"이라고 하자 이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민 "법원, 위법 수사 통제 역할 포기"
조 전 장관은 앞서 페이스북에 "정 교수 1심 판결 결과가 너무도 큰 충격"이라며 "제가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이런 시련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됐나 보다"고 밝혔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검찰과 사법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기소의 문제점이 국민에게만 보이나 보다"며 "법원이 위법 수사와 기소를 통제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 역할을 포기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곧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판사 사찰을 통해 노린 게 바로 이런 것"이었다며 "윤석열과 대검의 범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는 글을 또 올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이날 허위 표창장 및 인턴 확인서 발급에 따른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1억4,000만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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