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오태근) 주최 제13회 대한한국 연극대상에서 철학과 교수로 재임했던 이반 작가의 희곡 '그날, 그날에'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에 작고한 이반 작가는 1994년 모교인 숭실대학교에 부임하여 문예창작전공 교수로 재직하다, 2008년 정년퇴임 후 속초에 정학해 속초예총 회장을 역임하고 지역 연극과 문화예술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또한 비무장지대 생태미술연구소장과 비무장지대 예술문화운동협의회 상임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탄탄한 구성을 지닌 '그날, 그날에'는 두고 온 북쪽의 고향을 잊지 못하는 실향민을 통해 통일과 분단을 성찰하는 작품으로, 대한민국연극제조직위원회가 개최한 제38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는 제33회 강원연극제에서 <카운터 포인트>로 변유정 연출, 극단 파람불과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은 “희곡에 대한 존경과 무대 위 모든 요소의 완벽한 조화로 인해 40년 이상의 시차를 가진 작품임에도 큰 울림을 주었다”고 전했다.
대한한국 연극대상은 대한민국연극제 올해 수상 작품을 포함한 전국 우수 작품 후보작 19편 작품 중 우수한 1개 작품 및 연출에게 돌아가는 영예로운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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