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화건설 퇴직 이후 4년 만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로 승진 입사?
글로벌 사업 확대 이끌 예정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31·사진) 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 팀장이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상무보)으로 입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7년초 불미스런 사건으로 한화건설을 퇴직한 이후 약 4년만에 복귀다. 김 상무보는 미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벌이는 한화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날 김 상무보의 경영복귀 사실을 알리면서 "김 상무보는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한 경험을 토대로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했고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신성장전략팀을 거친 경험이 있다"며 "최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재직 경험까지 더해 한화에너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89년생인 김 상무보는 미국 태프트스쿨, 다트머스대학교를 졸업했다. 승마선수로 활동하면서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김 상무보는 2017년 한화건설을 퇴사한 후 독일로 떠나 요식업을 하다가 올해 사모투자펀드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입사했다. 하지만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화그룹 복귀설이 나돌았다.
김 상무보는 글로벌전략 담당으로서 한화에너지의 세계 시장 진출을 주도할 계획이다. 향후 세계 전력 시장이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한 ESS 사업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한화에너지는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ESS 사업 계약을 잇따라 수주했다. 지난달 미국 네바다주에서 추진하는 240 메가와트(㎿) 규모의 ESS 프로젝트 사업 수주에 이어 최근 뉴욕주에서 추진중인 400㎿ 규모의 ESS 아스토리아 프로젝트 및 미국 대형 전력회사 콘에디슨뉴욕과 설계·건설·운영 계약을 맺었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전력망 안정화 솔루션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당사가 미국을 중심으로 ESS 기반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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