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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넘이·해돋이 장소 폐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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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넘이·해돋이 장소 폐쇄한다

입력
2020.12.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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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자정부터 1월 1일 오전 9시
시역 내 7개 해수욕장?모두 폐쇄
황령산·금정산·이기대 등도 통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3일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온라인으로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3일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온라인으로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도 24일 0시부터 5인 이상의 식당 예약과 입장이 금지된다. 겨울철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역 내 5개 빙상장도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된다. 연말연시 해넘이·해돋이 장소로의 밀집을 막기 위해 31일 자정부터 1월 1일 오전 9시까지 시역 내 모든 해수욕장도 폐쇄된다. 해수욕장 주변의 공영주차장도 해당 시간 운영하지 않으며, 황령산, 금정산, 이기대 등 해돋이 관광객이 몰릴 수 있는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에 대한 출입도 통제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3일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변 권한대행은 "성탄절 연휴와 연말연시를 통해 자칫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만큼 더욱 박차를 가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며 특별방역 대책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22일 정부는 식당에서의 5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 겨울스포츠 시설 운영 중단, 해넘이·해돋이 관광명소 폐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발표했으며, 이 조치는 12월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24시까지 전국에 일관되게 적용된다. 이에 따라 부산시도 세부 조치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연말연시 주요 관광명소에 대한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 해넘이·해돋이 장소로의 밀집을 막기 위해 시역 내 7개 해수욕장은 호안도로와 인근공원을 포함, 12월 31일 자정부터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폐쇄조치 한다. 또한 해수욕장 주변의 공영주차장도 해당 시간 운영하지 않는다. 식당, 카페도 12월 31일 오후 9시부터 1월 1일 오전 9시(기존에는 오전 5시부터 운영 가능하나, 밀집 등을 우려해 오전 9시까지로 확대)까지 포장·배달만 허용 가능하도록 운영 제한 시간을 당일만 연장한다.

더불어 연말연시 방문객 밀집이 우려되는 부산지역 주요 관광명소도 같은 기간 폐쇄된다. 출입 통제가 가능한 관광시설 36곳은 폐쇄조치되며, 나머지 주요 관광지 22곳은 방역관리 요원을 배치해 현장에서 관광객 밀집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객실 50% 이내로 예약을 제한한다. 객실 내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은 숙박할 수 없고, 개인이 주최하는 파티는 금지된다.

최근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한 요양병원, 종교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요양병원과 종사자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매주 점검하고, 종사자 선제검사는 정부 지침(비수도권 격주 1회)보다 강화해 주 1회 실시한다. 종교시설은 기존 2.5단계 거리두기 지침에 의해 비대면 정기예배만 허용된 상황이다. 특히 성탄절 전후 연말연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며, 방역 조치에 불응할 경우 집합금지 조치까지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북구 빙상장, 남구 빙상장을 포함한 시역 내 5개의 빙상장도 해당기간 집합이 금지된다. 영화관, 공연장에 대해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의료진과 방역 인력들의 수고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한 번만 더 기억해달라"면서 "연말연시 집에 머무르는 것이 이분들의 수고와 시름을 빨리 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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