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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사과' 변창흠 면전에서 '기습 시위' 벌인 국민의힘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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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사과' 변창흠 면전에서 '기습 시위' 벌인 국민의힘 의원들

입력
2020.12.23 12:00
수정
2020.12.23 13:26
0 0

변 후보자의 '중대재해법 촉구' 농성장 기습 사과방문에
국민의힘 의원들 각종 의혹 적은 피켓 들고 맞불 항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앞서 변 후보자에게 몰려가 피켓을 들고 '일감 몰아주기. 낙하산 채용' 논란 등을 따지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앞서 변 후보자에게 몰려가 피켓을 들고 '일감 몰아주기. 낙하산 채용' 논란 등을 따지고 있다. 오대근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피켓을 든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피켓을 든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으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앞서 변 후보자에게 몰려가 피켓을 들고 '일감 몰아주기. 낙하산 채용' 논란 등을 따지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앞서 변 후보자에게 몰려가 피켓을 들고 '일감 몰아주기. 낙하산 채용' 논란 등을 따지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피켓 항의를 받았다.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청문회 시작 직전 복도에서 회의장으로 입장하는 변 후보자를 향해 '일감 몰아주기 블랙리스트 작성' '출세에 눈이 먼 폴리페서 변창흠' 등이 적힌 피켓을 들어 보였다. 의원들은 변 후보자가 회의장에 입장한 뒤에도 증인석 앞으로 몰려가 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따지기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이 고함과 함께 변 후보자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는 등 3분 여 동안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증인석에서 일어나 적극 해명을 하던 변 후보자는 항의가 계속되자 아예 자리에 앉아 체념한 듯한 표정을지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정의당 관계자 등을 기습적으로 찾아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발언에 대해 '일방적인 사과'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정의당 관계자 등을 기습적으로 찾아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발언에 대해 '일방적인 사과'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22일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장을 일방적으로 찾아 사과하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 정의당 측이 사과 거부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22일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장을 일방적으로 찾아 사과하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 정의당 측이 사과 거부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날 기습 시위는 전날 변 후보자가 정의당 농성장을 '기습 사과 방문'한 데 대한 항의의 의미도 띄었다. '구의역 김군 사건'에 대한 희생자 부주의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변 후보자는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12일째 단식농성 중인 고 김용균씨 모친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 등에게 기습 사과해 또 다시 논란을 키웠다. 애초 구의역 김군의 유족과 친구들을 만나 사과를 시도했으나 만나주지 않자 이 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변 후보자는 과거 막말에 대해 사과했지만, 정의당은 사과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를 의식한 변 후보자의 기습 사과 방문은 당사자는 물론 정치권과 국민 여론의 싸늘한 반응만 부르고 말았다.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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