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이 '카이로스' 종영 소감을 전했다. FN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안보현이 '카이로스'를 함께 만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안보현은 2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에서 서도균 역을 맡아 날카롭고 냉정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드럽고 따뜻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카이로스' 종영을 앞두고 소속사 FN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안보현이 열연 비하인드와 열일에 대한 솔직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카이로스'를 마치며 안보현은 "한 여름부터 가을을 지나 추운 겨울까지 6개월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끝낼 수 있어서 감사했고 박승우 감독님의 입봉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4회 엔딩 키스신을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꼽은 안보현은 "현장에서 긴장을 하기도 했었는데, 남규리 씨가 리드를 잘 해 주셔서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 아마 시청자분들에게 도균의 극중 첫 강렬한 반전이지 않았을까"라는 후일담을 밝혔다. 그밖에도 "14회 현채(남규리)를 병학(성지루)으로부터 구하는 장면은 서도균이란 인물을 가장 잘 표현한 장면이 아닐까. 도균에게는 모든 것이 현채로 시작해서 현채로 끝났다"는 것을 언급하며 특별한 캐릭터 해석을 직접 소개했다.
안보현이 '카이로스' 종영 소감을 전했다. FN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안보현은 "샤워신을 찍기 위해 꽤 오랜 시간 열심히 준비를 했었는데, 막상 방송으로는 짧게 나가게 돼서 아쉬웠던 게 제 나름대로 에피소드였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었다. 도균이를 호균이라고 할 정도로 질타 아닌 질타를 받게 된 것도 제 나름대로의 에피소드로 남아있다"는 즐거운 기억을 떠올렸다.
신성록 남규리 이세영 등 동료들과의 호흡도 '카이로스' 작업을 더 뜻 깊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안보현은 "신성록 배우는 집중력이 정말 뛰어나서 항상 리허설부터 자연스럽게 리드해 주셨다. 같이 연기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 저보다 키가 큰 배우와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남규리 배우는 만나기 전에는 씨야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실제로 만나서 호흡을 맞춰보니 정말 깊이 있는 배우라고 느꼈다. 신비로운 매력이 있는 분이라 현실에서도 짝사랑 상대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세영 배우는 다른 드라마에서 시청자로 봤을 때도, 실제로 함께 연기하게 되었을 때도 에너지가 정말 좋다고 느꼈다. ‘카이로스’에서는 함께하는 장면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다른 작품에서는 꼭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라며 애정을 보였다.
전작인 JTBC '이태원 클라쓰' 장근원과 이번 '카이로스' 서도균은 같은 듯 다른 인물이었다. 안보현은 "장근원 서도균이라는 인물 자체가 돼서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끊임없이 고민했다. 도균을 준비하면서는 회사에서 쓰는 말투나 행동 같은 것들을 현실감있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많이 신경썼다"고 말했다.
'카이로스'를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인 안보현은 차기작 넷플릭스 '언더커버'를 비롯해 내년에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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