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우리도 특별히 늦지 않게 국민들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다른 나라에 비해 늦다는 여론이 일자,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에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정세균 국무총리,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회동에서 “요즘 (코로나19) 백신 때문에 걱정들이 많다”며 “그 동안 백신을 생산하는 나라에서 많은 지원과 행정지원을 해서 개발했기 때문에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되는 것은 어찌보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특별히 늦지 않게 국민들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고, 또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관련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올해 7월에는 국내 확진자 수가 (매일) 100명 수준이어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생각을 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백신 수급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뭐니뭐니해도 코로나19 상황이 어렵고, 그 때문에 경제도 어렵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들, 이런 서민들 민생이 아주 어렵다”며 “다행스럽게도 방역에 있어서 지금까지 아주 모범국가로 불릴 정도로 잘 대응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공동체의식으로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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