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60명 감염 여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변종 확산 속 세계 누적 사망 170만명 돌파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유입될까 각국이 전전긍긍 중이지만, 북한은 예외다. 아직 확진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 사이에 791명, 이달 3~10일 766명이 각각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이달 10일까지 북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이 모두 1만960명, 채취된 시료의 수가 2만1,586개에 이르는데도 여전히 확진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이달 3일 기준 피검사자 중 4,445명은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이나 독감 의심 질환을 앓는 사람 또는 격리 기간 중 발열이 있었던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날짜까지 격리됐다가 풀려난 인원은 총 3만3,223명이다.
보고서는 북한의 국경 폐쇄로 북한에 지원할 코로나19 관련 물품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나 중국의 WHO 창고에 임시 보관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상황은 변종 코로나 공포가 고조되고 있는 세계의 형편과 대조적이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코로나 사망자는 21일 오후 11시 20분 현재(GMTㆍ한국시간 오전 8시 20분) 170만7,848명을 기록했다. 13일 누적 사망자가 161만8,000명가량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18일 남짓 만에 20만명이 더 숨진 것이다.
누적 확진자 수도 급증세다. 7,762만9,796명으로 7,000만명을 넘어선 11일 이후 열흘 만에 10% 넘게 증가했다.
유럽 사정이 특히 좋지 않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지만 변종 코로나가 등장한 데다 실내 생활이 늘어 바이러스 억제에 취약한 겨울철로 본격 접어들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1주일간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발생 비율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35%, 체코 32%, 네덜란드 32%, 덴마크 21%, 스웨덴 14%, 독일 4%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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