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 "자족도시로의 전환 박차"
경기 고양시의 주요 역점사업들이 내년에 줄줄이 삽을 뜬다. 올해 추진을 확정한 고양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등이다. 고양시는 2023년에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이들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서구 대화동에 85만㎡ 규모로 조성되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는 2016년 입지 발표 후 재정 문제로 장기간 정체를 겪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특별회계를 통해 계획보다 2년 앞서 사업비 1,000억원을 전액 마련하면서 멈췄던 사업 추진에 물꼬를 텄다.
이후 이 사업은 올해 6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고양시 최초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시는 이곳에 증강현실(VR)·가상현실(AR) 기반의 콘텐츠 산업, IT 융합 의료기술 등 신산업 우수 기업들을 유치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 완공 예정이다.
고양시의 숙원인 킨텍스 제3전시장도 논의를 시작한지 4년만인 올해 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을 확정했다.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킨텍스의 전체 전시면적은 18만m²로 넓어져 아시아 5위권, 세계 20위권 전시장으로 우뚝 선다. 대규모 국제행사유치는 물론 국내 전시도 세계적인 행사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제3전시장은 내년 10월 첫 삽을 떠 2024년 완공된다.
국내 최대인 42,000석 규모의 아레나(Arena, 대형 원형공연장)가 들어서는 CJ라이브시티도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한다. 일산서구 대화동에 85만㎡ 부지에 들어서는 CJ라이브시티는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놀이시설, 한류 콘텐츠 등을 갖춘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일산동구 장항동 70만㎡부지에 들어설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도 2021년 3월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된다. 방송 영상 문화 관련 콘텐츠 기업을 한곳에 모아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등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1호 사업인 ‘고양 성사지구’도 18일 전국 최초로 사업시행을 위한 시행계획인가 완료함에 따라 내년 공사를 시작한다. 연면적 9만9,836㎡에 사업비 2,813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도시재생 사업이다. 시는 성사지구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되면 침체된 덕양구 성사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정체됐던 대형 사업들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이들 사업들을 반드시 성공시켜 고양의 일자리·먹거리를 대폭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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