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나스닥 장 초반 1.7%까지 떨어져
범유럽지수 '스톡스 유럽 600'도 2.7% 하락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21일(현지시간)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가 장중 2.7%까지 하락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일일 하락 폭을 기록했다. 런던의 블루칩 FTSE 100 지수도 전장보다 2%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가 전장보다 190.26포인트(0.63%) 내린 2만9988.7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19포인트(1.38%) 떨어진 3658.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2.10포인트(1.43%) 하락한 1만2573.54에 거래됐다. S&P와 나스닥은 장 초반 1.7%까지 하락 폭이 커지기도 했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4%가량 떨어져 배럴당 50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백신 낙관론에 힘입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이달 국제 기준치가 52달러까지 거래됐으나 변종 코로나19 출현으로 다시 꺾인 모습이다. 영국을 중심으로 다시 강경한 봉쇄 조치가 시행되면서 석유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4일 수도 런던 등에서 전파 속도가 더 빠른 코로나19의 변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런던 등 남동부 일부 지역에서 보다 강경한 4단계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키로 했고, 유럽 여러 국가와 중동 등 세계 각국은 변종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영국에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
영국 여행 금지 여파로 영국 파운드화는 9월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1.6% 하락해 1.33달러에, 유로 대비 가치도 1.2% 떨어져 1.09유로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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