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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서운데..." 김포도시철도 고장나 승객 200명 1시간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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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무서운데..." 김포도시철도 고장나 승객 200명 1시간 갇혀

입력
2020.12.21 21:45
수정
2020.12.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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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운행 철도... 운행 중 고장나
시민들 큰 불편 "선로 걸어 대피"

김포도시철도가 21일 오후 6시30분쯤 김포공항역에서 고촌역 사이에서 멈춰서 시민들이 열차에 갇혀 있다. 뉴스1

김포도시철도가 21일 오후 6시30분쯤 김포공항역에서 고촌역 사이에서 멈춰서 시민들이 열차에 갇혀 있다. 뉴스1

퇴근시간대 서울 김포공항과 경기 김포한강신도시를 오가는 열차가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서 승객 200여명이 1시간째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는 기관사 없이 운행하는 무인 운전 열차로, 승객들은 이 사고로 선로를 걸어 열차를 빠져나와야 했다.

21일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5분쯤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과 고촌역 사이 선로에서 열차가 갑자기 멈춰 섰다. 이 사고로 퇴근길 승객 200여명이 1시간 넘게 열차에 갇혔다. 일부 승객은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파로 김포도시철도 상·하행선 전체 구간에서 2량짜리 열차 18대가 10개 역사에 대기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장애가 발생해 비상 조치 중"이라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사고 열차에 갇힌 승객 200여명을 하차시킨 뒤 상·하행선 선로 가운데 설치된 대피로를 통해 고촌역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고장난 김포도시철도에 50여분간 갇혀 있던 약 200여명의 승객들이 선로 위 비상 통로로 고촌역까지 걸어가고 있다. 뉴스1

고장난 김포도시철도에 50여분간 갇혀 있던 약 200여명의 승객들이 선로 위 비상 통로로 고촌역까지 걸어가고 있다. 뉴스1

사고 당시 열차는 김포공항역에서 고촌역 방면으로 운행 중이었으며 무인 운전 열차여서 기관사는 타고 있지 않았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장애 발생 후 열차안전원인 기관사를 곧바로 해당 전동차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정거장 10곳)을 오가는 완전 무인 운전 열차로 하루 평균 6만여명이 이용한다. 철도는 소유주인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간 유지관리 위탁계약에 따라 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이 운영 중이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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